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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천안 생활/맛집&카페

운치있는 전집::아산 상전::외암리 민속마을 저잣거리 맛집

by jh쀼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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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라 거의 매일 비가 오는데 비가 오는 날은 역시 전이 당긴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외암리 민속마을 저잣거리에 있는 전집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가봐야지 하고 저장해놨었다. 그러다 비 오는 날 전이 먹고 싶어 가보고 싶었던 그 전집을 가보았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역시 비 오는 날 전이 당기는 건 나뿐만이 아닌가 보다.

 

주차장

우리는 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내려서 200m 정도를 걸어가야 했다. 저잣거리 바로 앞에 제2주차장이 있으니 저잣거리만 방문할 것이라면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제1주차장은 외암리 민속마을 입구와 가깝다. 주차장은 아주 넓어서 여유 있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저잣거리

저잣거리는 꽤나 넓게 조성되어있다. 우리의 목적지인 상전(전 전문점)은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저잣거리는 초가집들로 꾸며져 있다. 옛 조선시대의 저잣거리에 놀러 온 기분이 난다.


한지공예체험, 짚풀공예체험, 상설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도 열리고 있으니 놀러 와서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상설공연이 있다고 하니 일요일에 저잣거리에 방문하면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겠다.

상전(전 전문점)

가게에 도착해보니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사진이 걸려있었다. 방송되기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한가했었는데 방송의 여파인지 평일임에도 사람이 꽉 차 있었다. 자리는 가게 입구 쪽으로 좌식으로 먹을 수 있는 평상이 있고 안쪽으로는 입식으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뒤쪽으로도 평상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기가 있어서 좌식으로 먹을 수 있는 평상 자리를 원했는데 도착하니 때마침 자리가 나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가게 앞에서는 이렇게 오픈된 철판에서 전을 부쳐주시고 계신다. 사람이 많아서 정말 쉬지 않고 계속 전을 부치셨다.

메뉴

대표 메뉴인 해물파전 외에도 김치 파전, 김치 녹두전, 감자전, 동태전, 육전 등 다양한 전 종류가 있었다. 전은 밀가루 반죽 파전이 아닌 11가지 곡물가루를 혼합한 ‘특제 반죽 프리미엄 파전’이라고 한다. 전 외에도 온궁탕, 국밥, 비빔밥, 돈가스, 국수 등 다양한 식사메뉴들도 있었다. 그리고 역시 전에 어울리는 막걸리와 동동주가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동안에도 가게를 나가시면서 몇 분이 포장을 해가셨다. 우리는 해물파전 1개와 주먹밥, 잔치국수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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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밑반찬은 전에 어울리는 정갈한 반찬이 나온다.

주먹밥

아기를 먹을 주먹밥을 시켰는데 멸치볶음 주먹밥이었다. 아기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잔치국수

비가 오니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잔치국수도 시켰다. 역시 쌀쌀한 날씨엔 따끈한 국물이 잘 어울린다.

해물파전

메인 메뉴인 파전이 가장 마지막에 나왔다. 둥근 모양의 파전이 아니라 네모난 모양의 파전이었는데 아마 파를 빼곡하게 넣기 위해 그런 것 같다. 크게 네 등분으로 잘라서 나와 먹기도 편했다.

평상에서 먹으면 밖의 경치와 함께 파전을 즐길 수 있는데 밖에 작은 화단도 꾸며져 있고 주변으로 건물들이 기와집이다 보니 진짜 저잣거리에 놀러 온 기분이 난다.

파전 사이사이에는 오징어가 듬뿍 들어있다.

보통 다른 파전은 파가 듬성듬성 들어있는데 여기는 속에 파가 꽉 차 있다. 자른 단면에서 파가 한 층을 이룬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파전이다. 집에서 파전을 만들 때는 겉에가 이렇게 바삭하게 안되던데.. 역시 전 전문점이라 그런지 바삭바삭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예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고 다들 기분 좋게 파전에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계셨다. 임신 중이라 막걸리를 마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는 술 마실 수 있을 때 방문해서 꼭 막걸리랑 같이 전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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