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도 돌잔치는 가족끼리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국에 맞게 가족끼리의 소규모 돌잔치를 준비했다. 최대한 간소화해서 준비하고 싶었고 큰돈 들이지 않고 준비하려 했다.
1. 장소 예약 - 천안 이담원
천안에서 소규모 돌잔치 장소로 적당한 곳을 찾아봤을 때 아산에 한 곳과 천안의 유명한 한정식집, 그리고 이담원 정도가 나왔다. 아산에 위치한 곳은 내가 원하는 분위기였지만 음식이 양식이었고 이미 예약이 차있었다. 아무래도 어른들이 식사하시기엔 한정식집이 좋을 것 같아 다른 돌잔치가 가능한 한정식집도 가보았으나 장소가 좀 비좁다는 느낌이었고 내가 원하는 분이기는 아니었다. 한정식집에서 하면 한복을 입혀야 잘 어울리는데 나는 돌잔치에 드레스를 입혀주고 싶었다. 이담원을 방문해보니 모던한 분위기가 드레스도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장소를 직접 본 후 예약을 하고 왔다. 장소 예약은 3개월 전쯤 했고 예약금 10만 원을 천안사랑카드로 결제했다. 돌잔치 날 식사하고 결제할 때 예약금 1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우리는 8명을 예약했지만 장소는 많으면 20명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어 보였다. 돌상은 제휴업체가 있어서 그쪽이랑 연락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 돌상에서 모형 음식 대신에 과일과 떡, 케이크는 우리가 준비해서 올려놓았고 식당에서 필요한 접시는 제공해주셨다.
과일은 제철과일로 몇 개 준비했고 떡은 3종류 세트로 주문했다. 케이크는 뚜쥬르에서 사갔다.
돌상에 함께 준비되어있던 돌잡이 세트로 돌잡이도 진행했다. 따로 사회자가 없이 그냥 우리끼리 진행했다. 돈을 제일 잡기 쉽게 놔서 그런가 돈을 잡았다.
돌잔치에 시간제한이 없어서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식사할 수 있었다. 식사는 한정식 C코스에 식사를 갈비탕으로 변경했다. 전체적으로 음식음 깔끔하고 맛있었다. 아기 의자도 준비해주셔서 준비해 간 아기도 같이 식사했다.
따로 스냅 작가를 부르지는 않았고 사진과 동영상은 언니와 형부에게 부탁했다. 어차피 가족끼리만 식사하는 자리여서 그냥 집에서 머리도 하고 화장도 하고 입던 옷을 입었다.
2. 드레스, 양말, 신발 구매-알리직구
장소 예약을 해놓고 다음에 한 일은 돌잔치에 입을 드레스, 양말, 신발을 구매하였다. 하루 입을 거 그냥 대여하려고 했는데 드레스 대여 가격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알리에서 직구로 싸게 구입했다. 옷, 양말, 신발 모두 해서 25184원 들었다.
드레스와 양말은 한 10일 정도 만에 배송되었다. 큰 리본을 옷 앞이나 뒤에 달 수 있었는데 리본을 달 때 핀으로 달아야 해서 위험해 보였다. 어차피 잠깐 입는 옷이니까 그냥 달아서 입혔지만 오래 입을 때는 리본을 달아놓기 위험할 것 같았다.
안에 속치마가 있어 풍성해 보인다. 아무래도 중국 저가 제품이다 보니 품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신발은 2주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냥 우편함에 들어있어서 언제 배송된 건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신발은 부드럽지만 저 하얀색이 아이가 만지면 묻어 나온다… 신발은 어차피 돌 지나고 걸으면 신을 일이 있으니 하나 좋은 걸로 사줘도 될 것 같기도 하고.
돌잔치 당일에 입은 드레스.
3. 돌사진 촬영-이유스튜디오
돌잔치 당일에 스냅 촬영을 하지 않을 거라 돌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찍어주고 싶었다. 돌잔치엔 드레스를 입을 거라 돌사진은 한복 사진으로 찍어주고 싶었고 돌사진은 돌잔치 한 달 반 정도 전에 찍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촬영이 더 어렵다고 하여 걷기 전에 찍으려고 좀 일찍 찍었는데 혼자 잘 서있지도 못했다. 그리고 한참 낯가림이 가장 심할 때라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과 낯가리느라 엉엉 우느라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 결국 1시간 촬영 시간 안에 다 촬영을 못하고 2시간 뒤 재방문하여 다시 촬영하였다. 이렇게 늦게 걸을 줄 알았으면 돌 지나고 낯가림 좀 괜찮아졌을 때 찍을걸.. 낯가림이 한 13개월쯤 괜찮아진 것 같다.
촬영은 두정동 이유에서 촬영했고 주차장 이용도 나쁘지 않고 사 진 사 분들도 친절하셔서 좋았다.
4. 초대장 발송-자체제작
가족들에게 행사 장소와 시간은 말씀드렸었지만 행사 1주일 전쯤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담아 초대장을 보내드렸다. 한 3주 전쯤에 보냈어야 하는데 미루고 미루다 1주일 전에 보냈는데 보내기 전에 먼저 장소를 다시 여쭤보셨다. 그러기 전에 보내드렸어야 하는데^^; 초대장은 돌 촬영 때 찍은 사진을 활용하여 아이패드로 직접 만들었다.
5. 떡 주문-수제떡 가루
옷 준비를 마쳐놓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5일 전쯤 떡은 집 근처 수제 떡집 ‘가루’에서 주문했다. 주문은 인스타로 하면 된다.(@garu_desert) 백설기는 중간에 꿀이 들어간 꿀설기로 바꿀 수 있어서 꿀설기로 바꿔서 주문했다. 돌잔치 끝나고 떡을 같이 나눠먹고 남은 것은 조금씩 포장해드렸다. 어른들도 떡이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고 해주셨다. 음식이 많이 남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만 주문했는데 싸드 릴 때 보니 너무 싸드 릴 게 없어서 백설기를 조금 더 주문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떡은 이쁜 나무 느낌의 그릇에 담아주셔서 따로 그릇에 옮길 필요 없이 바로 돌상에 올렸다.
6. 답례품 주문-쿠팡
답례품은 과일상자로 주문했다. 어차피 가족들에게만 드릴 거라 조금 가격대가 있는 답례품을 준비했다. 가족이다 보니 다들 돌반지 하나씩은 해주시는데 답례품은 좋은 거 해드리고 싶었다. 각 집다 1개씩 준비했고 사진 인화기로 돌사진 촬영한 것 중 하나를 뽑아 감사인사도 함께 전했다.
가족끼리만 간소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돌잔치가 끝나고 피곤해서 다음날까지 뻗어있었다. 왜 돌잔치를 결혼식 준비와 비슷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장소 섭외부터 답례품 준비까지 결혼 준비를 다시 하는 느낌이 나긴 했다. 이제 나도 돌 끝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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